(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중구는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최고 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도심 특성을 활용해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규제 완화로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늘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구는 그동안 을지로 골목, 대림상가, 남대문시장 액세서리 상가 등의 빈 점포에 청년 상인과 예술가 30여 팀을 입점시켰다. 이들에게 2년간 임대료 대부분을 지원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도왔다.
황학동 중앙시장에는 남는 공간에 이색먹거리를 파는 청년장사꾼 5팀을 모아 매대를 제작해줬다.
구는 "청년 상인들은 기존 상인과도 잘 어울리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이들을 보고 새로운 청년이 유입되는 등 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도심 공동화 해결에도 힘을 보탰다"고 자평했다.
구는 퇴계로 충무지하보도를 청년창업센터를 꾸며 창업 카페와 개별 창업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공간은 다음 달 문을 연다.
구는 이 밖에도 지난 7년간 호텔 허가 73곳을 내줘 5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고, 이 가운데 700개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믿음으로 수년간 심혈을 기울인 사업이 인정받아 뿌듯하다"며 "일자리 창출은 지역 경제, 관광, 환경 등 구의 전체 수준을 끌어올리는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s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년03월12일 10시0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