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대부분 쿠나르주 산악 지역서 발생…"계속 구조 작업 중"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천200여명으로 급증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2차례 발생한 지진으로 2천205명이 숨지고 3천64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까지 사망자 수는 1천469명으로 알려졌으나 무너진 주택에서 시신이 대거 수습되면서 급격히 늘었다. 아프간 탈레반 당국은 또 현재까지 6천700채가 넘는 주택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했다. 함둘라 피트라트 탈레반 정권 부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사상자 대부분은 파키스탄과의 국경 인근 산악 지역인 쿠나르주에서 발생했다"며 "계속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주민들을 위한 (피난용) 텐트를 설치했다"며 "응급처치도 하고 긴급 구호 물품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나르주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 3명 중 2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거의 모든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아직도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주민이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 1일 오후 11시 47분께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큰 피해가 난 상황에서 지난 2일 오후 4시 59분께 첫 지진 진원지 인근에서 규모 5.2 지진이 또 일어났다. 아프간,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지대는 인도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이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아프간에서는 1990년 이후 35년 동안 규모 5.0 이상 지진이 355차례나 발생했다. 2023년 10월에도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 강진이 발생해 2천명 넘게 사망하는 등 사상자 4천500명이 나왔다. 특히 아프간
09-04 21:00과격 시위 진정세…자카르타 재택근무 해제·국제학교 정상 등교 "국가 더러움 쓸어내자"며 빗자루 시위…해외서 음식 주문으로 연대도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압하던 중 장갑차로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경찰관이 결국 해임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경찰은 직무상 윤리 위반으로 현직 경찰관 코스마스 카유 가에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던 중 오토바이 배달 기사 아판 쿠르니아완(21)을 장갑차로 치어 숨지게 한 경찰관 7명 가운데 한명이다. 루노유도 위스누 안디코 국가경찰 대변인은 "비전문성을 이유로 윤리 심의를 했고 불명예 해임을 했다"며 "비난받을 행위였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당시 장갑차 앞좌석에 탄 코스마스는 경찰 심문에서 "신에게 맹세하는데 누군가를 죽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단지 직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울먹였다. 그와 함께 장갑차에 탄 나머지 경찰관 6명의 징계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의회가 최근 논란이 된 국회의원 주택수당을 포함해 여러 특혜를 폐지하고, 방화와 약탈 등 과격한 행동을 하면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뒤 시위는 다소 진정됐다. 최근 과격한 시위로 재택근무를 한 자카르타 직장인들은 전날부터 정상 출근을 했고, 온라인 수업을 한 SPH 국제학교 등도 등교 수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전날에도 인도네시아 여성 연맹은 "국가의 더러움을 쓸어내야 한다"며 빗자루를 들고 자카르타에서 '청소시위'를 이어갔다. 학생 단체들은 의회 관계자와 만나 시위자 석방과 경찰 폭력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한 학생단체 대표인 아구스 세티아완은 로이터에 "매번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우리를 이용하는 것 같다"며 "하지
09-04 17:25잔해 발견 지점서 100m 떨어진 곳에 시신 1구…나머지 탑승자 수색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남칼리만탄주에서 이륙 직후 실종된 헬기가 완전히 불에 탄 상태로 이틀 만에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에서 실종된 헬기는 이틀 만인 지난 3일 숲에서 발견됐다. 구조대는 같은 날 오후 3시 50분께 헬기 잔해가 발견된 지점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탑승자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와 정비사 외에 승객 6명도 함께 탔으며 탑승자들 가운데 3명은 미국·브라질·인도 등 국적으로 확인됐다. 구조대는 나머지 탑승자들이 여전히 헬기 잔해 주변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하고 있다. 다만 유디 브라만티요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 작전국장은 헬기 잔해 안에 정확히 몇 명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헬기가 완전히 불에 탄 상태"라며 "내부를 확인하려면 헬기를 분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항공기 대여 전문업체 '이스트인도 에어' 소속 헬기는 지난 1일 오전 8시 54분께 남칼리만탄주 코타바루 공항에서 이륙한 지 8분 만에 항공 교통 관제센터와 연락이 끊겼다. 이 헬기는 중부칼리만탄주 팔랑카라야로 향하던 중이었다. 보르네오섬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3개 국가의 영토로 나뉘어 있다. 1만7천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항공 교통에 크게 의존해 항공기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2018년 자카르타에서 현지 저비용항공사 여객기가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졌고, 2021년에도 자카르타 앞바다에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62명이 전부 사망했다. son@yna.co.kr
09-04 15:00인도판이 유라시아판 밀어 올려 지진 발생…연간 평균 560명 사망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아프가니스탄 동부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천400명 넘게 숨진 가운데 이 지역에서 지진이 잦은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남아시아 국가인 아프간은 험준한 산악 지형에 둘러싸인 탓에 유독 자연재해에 취약한 나라다. 특히 지진 피해가 잦은 곳으로 해마다 평균적으로 560명가량이 숨지고 연간 지진 피해액도 8천만 달러(약 1천113억원)에 달한다. 아프간에서는 1990년 이후 35년 동안 규모 5.0 이상 지진이 355차례나 발생했다. 매년 10차례 정도 큰 지진이 일어났다는 말이다. 아프간은 유라시아 지각판의 가장자리에 있다. 유라시아 지각판이 인도 지각판과 접촉하거나 스쳐 지나갈 수 있고, 남쪽 아라비아 지각판의 영향도 받아 세계에서 지진이 활발한 곳 중 하나다. 보통 이 지역 지진은 인도 지각판이 북상해 유라시아 지각판을 밀어 올릴 때 발생한다. 이 때문에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파키스탄과의 국경이 가까운 아프간 동부와 북동부가 특히 지진에 취약하다. 힌두쿠시산맥 남쪽 자락에 있는 수도 카불도 이 일대에 포함되며 매년 1천700만 달러(약 236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아프간 동부 일대에서 일어난 지진처럼 산악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특히 더 위험하다. 산사태를 동반해 인명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은 2015년 규모 7.5로 알려졌으며 당시 아프간뿐만 아니라 파키스탄과 인도까지 합쳐 399명이 사망했다. 1998년에는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지진이 발생해 아프간에서 역대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첫 번째 지진으로 2천300명이, 두 번째 지진으로 4천700명이 숨졌다. 2023년 10월에도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 강진이
09-04 11:28과격 시위 진정세…"국가 더러움 쓸어내자"며 빗자루 들고 '청소시위'도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압하던 중 장갑차로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경찰관이 결국 해임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경찰은 직무상 윤리 위반으로 현직 경찰관 코스마스 카유 가에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던 중 오토바이 배달 기사 아판 쿠르니아완(21)을 장갑차로 치어 숨지게 한 경찰관 7명 가운데 한명이다. 루노유도 위스누 안디코 국가경찰 대변인은 "비전문성을 이유로 윤리 심의를 했고 불명예 해임을 했다"고 "비난받을 행위였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당시 장갑차 앞좌석에 탄 코스마스는 경찰 심문에서 "신에게 맹세하는데 누군가를 죽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단지 직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울먹였다. 그와 함께 장갑차에 탄 나머지 경찰관 6명의 징계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의회가 최근 논란이 된 국회의원 주택수당을 포함해 여러 특혜를 폐지하고, 방화와 약탈 등 과격한 행동을 하면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뒤 시위는 다소 진정됐다. 최근 과격한 시위로 재택근무를 한 자카르타 직장인들은 전날부터 정상 출근을 했고, 온라인 수업을 한 SPH 국제학교 등도 등교 수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전날에도 인도네시아 여성 연맹은 "국가의 더러움을 쓸어내야 한다"며 빗자루를 들고 자카르타에서 '청소시위'를 이어갔다. 학생 단체들은 의회 관계자와 만나 시위자 석방과 경찰 폭력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한 학생단체 대표인 아구스 세티아완은 로이터에 "매번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우리를 이용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들이 (선거에서) 이기면 우리는 잊혀진다"고 말했
09-04 10:00발루치스탄·카이버파크툰크와주서 잇따라…부상자 7명도 위독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반군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파키스탄에서 하루에 3차례 테러 공격이 발생해 25명이 숨졌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퀘타 외곽에 있는 한 경기장 주차장에서 폭탄이 터졌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최소 7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당시 발루치스탄 민족당(BNP) 당원 수백명은 전 주지사의 기일을 맞아 기념식을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악타르 멩갈 BNP 대표는 공격이 발생할 당시 연설을 마치고 행사 장소를 떠나던 중이었고, 이후 그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은 안전하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발루치스탄주 이란 국경 인근에서는 군 경비대 차량 행렬을 향해 폭탄 공격이 벌어져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또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에서도 군기지를 노린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몰고 군기지 정문으로 돌진했다"며 "이후 테러범 5명이 추가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발루치스탄주는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하지만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이란과도 국경을 맞댄 곳이다. 분리주의 무장 단체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을 비롯한 반군은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독립을 주장하면서 계속 테러를 저질렀다. 이에 파키스탄군도 대대적인 진압 작전으로 맞서 유혈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AFP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에서 정부에 맞선 무장단체의 폭력 사태로 430명 넘게 숨졌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보안군이라고 보도했다. son@yna.co.kr
09-03 15:21"한 생존자는 가족 18명 잃어…온 가족 사라진 집도 있어"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아프가니스탄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천400명 넘게 사망한 가운데 구조 작업을 돕는 생존자들이 참혹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프간 동부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쿠나르주다. 사상자 대부분이 이곳에서 나왔다. 쿠나르주 주도인 아사다바드에서 살아남은 나스룰라 칸은 지진 발생 후 구조 활동을 돕기 위해 6시간 걸려 데와굴 계곡에 도착했다. 그는 자기 손으로 어린이 3명과 젊은 청년 2명을 땅에 묻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뗐다. 나스룰라는 로이터에 "처음 만난 한 남성은 가족 18명을 잃었다"며 "일부 마을에서는 집마다 2∼3명씩만 살아남았고 온 가족이 사라진 집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땅에 널브러져 있었다"며 "이렇게 많은 시신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흙벽돌로 대충 지은 집들이 늘어선 계곡 주변에서는 생존자들이 짚으로 짠 들것으로 시신을 날랐다. 담요에 쌓인 어린아이들 시신이 도착하면 옆에서는 남성들이 곡괭이로 땅을 파 무덤을 만들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전날까지 1천411명이 숨지고 3천124명이 다쳤으며 주택도 5천400채 넘게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전날 오후에는 첫 지진 진원지 인근에서 규모 5.2 지진이 또 발생했다. 쿠나르주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마자르 다라 산악 마을 주민 굴 비비(80)는 무너진 집 옆에서 어린아이를 안고 울었다. 그는 "모든 걸 잃고 손자만 살아남았다"며 다른 가족은 잔해에 묻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진 피해 지역인 낭가르하르주 다라에누르에 사는 지아라트 굴(23)은 삼촌 집이 무너져 아이 3명이 숨졌다며 "맨손으로 (잔해에서) 아
09-03 11:47국가인권위 "청소년 포함 10명 사망"…인권단체 "20명 실종"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최근 격렬하게 벌어진 국내 시위가 다소 진정되자 취소했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 일정을 되살렸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날 저녁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출발했다. 프라세툐 하디 국가비서실 장관(국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대통령이 2일 밤에 출발해 (열병식 행사에 참석한 뒤) 3일 저녁 인도네시아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28일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 26명 명단에 포함돼 있었으나 국내에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방중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또 지난달 31일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 일정도 취소하고 시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 머물렀다. 시위가 점차 과격해지자 인도네시아 정부와 의회는 결국 논란이 된 국회의원 주택수당을 포함해 여러 특혜를 폐지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인도네시아의 사회적 불안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전날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별다른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며 140㎞가량 떨어진 반둥 등 일부 지역에서만 대학생 단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쐈다. 하디 장관은 "대통령은 (방중을) 결정하면서 당연히 지난 며칠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모든 관련 상황을 고려했다"며 "대통령은 상황을 지켜보며 관련 당국자로부터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는 보고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국 방문 때 프라보워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
09-03 10:03주택 5천400여채 파괴…英·印·UAE 등 국제사회 속속 지원 동참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달 31일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400명을 넘어섰다. 인프라와 경제 상황이 열악한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고, 영국과 인도 등이 먼저 지원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7분께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0 지진으로 이날까지 1천411명이 숨지고 3천12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인명피해 규모를 설명하면서 주택도 5천400채 넘게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당국은 지진 현장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수색 작업을 했다. 마을 주민들은 무너진 주택 잔해에서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될 때마다 흰 수의로 시신을 감싼 채 기도한 뒤 매장했다.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어린이였고, 부상자들은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부 쿠나르주 누르갈에 사는 자파르 칸 고자르(22)는 AFP 통신에 "방과 벽이 무너졌다"며 "일부 아이들은 죽었고, 다른 아이들은 다쳤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한 아프간 동부 일대가 이번 지진으로 초토화됐다고 전했다. 특히 600명 넘게 사망자가 발생한 쿠나르주에서는 3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다. 일부 구조대는 험준한 산악 지형과 악천후 탓에 외딴 지역에는 아예 접근하지 못하는 등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신망이 끊긴 지역이 있는 데다 아직 실종자도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에산울라 에산 쿠나르주 재난관리국장은 "피해가 심각한 4개 마을에서 구조 작업을 했고, 이제 더 외딴 산악 지역으로 접근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잔해 밑에 얼마나 많은 실종자가 있을지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09-02 22:44주택 8천여채 파괴…英·印·UAE 등 국제사회 속속 지원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100명을 넘어섰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고, 영국과 인도 등이 먼저 지원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7분께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0 지진으로 이날까지 1천124명이 숨지고 3천25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인도주의 단체 '아프간 적신월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주택은 8천채 넘게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당국은 지진 현장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무너진 주택 잔해에서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될 때마다 흰 수의로 시신을 감싼 채 기도한 뒤 매장했다.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어린이였고, 부상자들은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프간 동부 쿠나르주 누르갈에 사는 자파르 칸 고자르(22)는 AFP 통신에 "방과 벽이 무너졌다"며 "일부 아이들은 죽었고, 다른 아이들은 다쳤다"고 말했다. 잘랄라바드에 사는 대학생 지아울 하크 모하마디는 "언제든 또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밤을 새웠다"고 토로했다. AFP 통신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한 아프간 동부 일대가 이번 지진으로 초토화됐다고 전했다. 특히 600명 넘게 사망자가 발생한 쿠나르주에서는 3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다. 일부 구조대는 험준한 산악 지형과 악천후 탓에 외딴 지역에는 아예 접근하지 못하는 등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신망이 끊긴 지역이 있는 데다 아직 실종자도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샤라파트 자만 아마르 아프간 보건부 대변인은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피해 지역은 완전히 파괴됐고 연락도
09-02 18:03영국 긴급자금 18억원 제공…인도·UAE 등 국제사회도 속속 지원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800명 넘게 숨진 가운데 진원지인 동부 일대 마을은 초토화될 정도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고, 영국과 인도 등이 먼저 지원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당국은 지난달 31일 규모 6 지진이 발생한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무너진 주택 잔해에서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될 때마다 흰 수의로 시신을 감싼 채 기도한 뒤 매장했다.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어린이였고, 부상자들은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프간 동부 쿠나르주 누르갈에 사는 자파르 칸 고자르(22)는 AFP 통신에 "방과 벽이 무너졌다"며 "일부 아이들은 죽었고, 다른 아이들은 다쳤다"고 말했다. 잘랄라바드에 사는 대학생 지아울 하크 모하마디는 "언제든 또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밤을 새웠다"고 토로했다. AFP 통신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한 아프간 동부 일대가 이번 지진으로 초토화됐다고 전했다. 특히 600명 넘게 사망자가 발생한 쿠나르주에서는 3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다. 일부 구조대는 험준한 산악 지형과 악천후 탓에 외딴 지역에는 아예 접근하지 못하는 등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신망이 끊긴 지역이 있는 데다 아직 실종자도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샤라파트 자만 아마르 아프간 보건부 대변인은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피해 지역은 완전히 파괴됐고 연락도 끊겨 정확한 (피해) 수치를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케이트 매리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담당관도 "이번 지진 발생 지역은 지난 하루 이틀 동안 폭우까지 내려 산사태
09-02 15:41(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남칼리만탄주에서 8명이 탄 헬기가 이륙 직후 실종돼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4분께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에서 헬기가 실종됐다. 이 헬기는 코타바루 공항에서 이륙한 지 8분 만에 항공 교통 관제센터와 연락이 끊겼다.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와 정비사 외에 승객 6명이 함께 탄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된 헬기는 인도네시아 항공기 대여 전문업체 '이스트인도 에어' 소속으로 중부칼리만탄주 팔랑카라야로 향하던 중이었다. 현지 구조 당국은 화재 진화용 헬기와 함께 지상·항공 수색팀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사고 발생일로부터 1주일 동안 수색할 예정"이라며 "오늘 안에 실종자들을 모두 발견해 구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르네오섬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3개 국가의 영토로 나뉘어 있다. 1만7천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항공 교통에 크게 의존해 비행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2018년 자카르타에서 현지 저비용항공사 여객기가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졌고, 2021년에도 자카르타 앞바다에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62명이 전부 사망했다. son@yna.co.kr
09-02 11:131주일 넘는 시위로 전국서 7명 사망…자카르타서만 1천240명 체포 의원 주택수당 수령 사실 알려지며 민심 '폭발'…"최고 권력은 국민 손에"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부인 스나얀에 들어서자 차창 밖으로 완전히 불에 탄 버스 정류장이 먼저 보였다. 평일에도 많은 승객이 모이는 곳이지만 뼈대만 남은 채 흉물이 돼 있었다. 8차선 대로 한가운데에 있는 흉물 주변을 광고판으로 둘러싸 가렸는데도 검게 그을리고 곳곳이 녹아내린 흔적은 며칠 전 시위가 얼마나 격렬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인근 경찰청 앞 버스 정류장 3곳과 고속도로 요금소 건물도 모두 불에 타 보수 공사를 서두르는 작업자들 손이 분주했다. 스나얀 국회의사당 앞 도로 갓길에는 콤파스, 누산타라TV, RTV 등 현지 매체 취재 차량이 줄지어 있었고, 정문 앞 트럭 확성기에서는 울분에 찬 목소리가 귀를 찢을 듯 새어 나왔다. "내각, 의회, 사법부 부패를 청산하라.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경찰을 개혁하라." 인도네시아 민족학생운동(GMNI) 소속 학생 등 500명은 "최고 권력은 국민 손에 있다"고 쓴 손팻말을 들고 트럭 주변에서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현장으로 취재하러 가기 전 인도네시아 방송 매체 간부는 기자에게 "지금 시위가 너무 과격하다"며 "몸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다른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시위대에 맞아 피를 흘렸다"며 붕대를 머리에 덧댄 사진까지 보여줬다. 실제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시위는 점점 과격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지금까지 7명이 숨졌다.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명당 월 5천만 루피아(약 430만원)의 주택 수당을 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며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이번 시위는 20대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면서 전국으로 확산했다.
09-02 10:53의료진 등 급파…건물 매몰자 많아 사상자 더 늘어날 듯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동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00명을 넘었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7분께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 지진으로 800명 넘게 숨지고 2천500명가량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까지 사망자 수는 622명으로 알려졌으나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사상자 수가 늘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수도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상자 대부분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한 쿠나르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 낭가르하르주에서는 12명이 숨지고 255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경우가 많아 실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카불 등 각지에서 지진 현장으로 의료진과 구조대가 급파됐으며 헬리콥터도 동원돼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 진앙은 북위 34.51도, 동경 70.7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다. 아프간,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23년 10월에도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 강진이 발생해 2천여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4천500명이 발생했다. 특히 아프간 동부와 북동부 지역은 진흙 벽돌로 부실하게 지은 주택이 많은 데다 지형도 좋지 않아 규모가 큰 지진이 나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곳이다. son@yna.co.kr
09-01 18:12노동자 단체 입장은 알려지지 않아…일부 국제학교는 원격 수업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한 뒤 결국 의회가 논란이 된 주택수당을 폐지하기로 하자 최대 규모 학생 단체가 1일(현지시간) 당분간 연합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현지 최대 학생 연합체인 인도네시아학생집행위원회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시위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학생위원회 관계자는 콤파스에 "자카르타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은 거리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시위는 계속할 예정"이라면서도 "향후 1주일 동안 상황을 보고 (시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연합체 안에서도 일부 의견이 엇갈리면서 또 다른 관계자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2일)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차량공유서비스 '고젝'과 '그랩' 소속 오토바이 기사 등 노동자 단체의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 이날 시위가 완전히 취소될지는 미지수다. 또 자카르타 외에도 수라바야,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반둥, 파푸아 등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멈출지는 알 수 없다. 이날부터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와 SPH 국제학교 등은 수업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JIKS는 공지를 통해 "학생들 안전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다"며 "시위 상황에 따라 원격 수업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자카르타에 있는 일부 기업은 이날부터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명당 월 5천만 루피아(약 430만원)의 주택 수당을 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자 지난달 25일부터 자카르타에서 시작됐다. 국회의원이 주택 수당으로 매월 받는 5천만 루피아는 자카르타 월 최저임금인 540만
09-01 11:20(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규모 6 지진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간)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6분께 아프간 남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규모 6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4.59도, 동경 70.8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로이터 통신은 낭가르하르주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해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son@yna.co.kr
09-01 09:23프라보워 대통령, 정당 지도자들과 대통령궁서 회동 후 발표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실업률이 급증한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결국 의회가 논란이 된 주택수당을 폐지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지도자들이 국회의원 (주택) 수당과 해외 출장을 포함한 여러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는 주요 정당 지도자들도 참석해 프라보워 대통령 옆에서 발표 내용을 지켜봤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최근 시위대가 전국 지방의회 건물 등지에 불을 지르고 장관과 국회의원 자택에 침입해 약탈하는 등 과격해지자 이날 오후 정당 지도자들과 회동했다. 그는 하원 지도부에 지역 사회 인사와 학생 지도부를 초청해 직접 대화하라고도 요청했다. 다만 프라보워 대통령은 시위대가 폭동을 일으키거나 약탈하면 엄중한 조치를 하라고 군과 경찰에 지시했다며 최근 시위대의 일부 행동은 "테러"와 "반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진정성 있는 열망을 평화롭게 표현해 달라"며 "여러분 목소리가 전달되고 기록되며 실행되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대 학생 연합체인 전인도네시아학생집행위원회의 무잠밀 이흐산 위원장은 로이터에 의원들의 특혜 폐지로는 "불충분하다"며 추가 시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뿌리 깊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거리의 분노는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인당 월 5천만 루피아(약 430만원)의 주택 수당을 받은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자 지난 25일부터 자카르타에서 시작됐다. 국회의원이 주택 수당으로 매월 받는 5천만 루피아는 자카르타 월 최저임금의 약 10배에 달한다.
08-31 21:18재무장관 집도 침입…경찰청장 "무정부적 행위에 단호한 조치"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실업률이 급증한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가 방화와 약탈 등 과격한 양상으로 번지자 경찰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리스티요 시기트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국가경찰청장은 전날 아구스 수비얀토 군사령관과 함께 TV 방송을 통해 "무정부적 행위에는 단호한 조치를 하라고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리스티요 청장은 "시민들은 표현하고 집회를 열 권리가 있다"면서도 "공공시설 방화와 경찰청 공격 등 현재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는 시위는 법을 위반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소셜미디어에는 리스티요 청장이 경찰 내부 영상 회의에서 "만약 누군가가 경찰 숙소나 경찰서를 침입하면 고무탄을 발포하라"고 명령하고 이에 경찰 관계자들이 손뼉을 치는 영상이 공유됐다. 현지 언론은 시위대가 스리 물야니 재무부 장관과 여러 국회의원 자택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믈야니 장관 자택에서는 군인들이 시위대를 막았지만, 아흐마드 사흐로니 등 국회의원 3명 자택에서는 물품을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뎀(Nasdem)당 소속인 사흐로니 의원은 국회의원 주택 수당으로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시위대를 향해 멍청하다는 말을 해 논란이 됐다. 최근 시위가 과격해지자 주인도네시아 한국·미국·일본·싱가포르 대사관 등은 자국민에게 시위 현장 주변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자카르타에 있는 모든 도요타 차량 대리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전시장에서 차량을 전부 뺐고, 일부 BMW 매장도 같은 조치를 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국내 시위를 이유로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취소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소속
08-31 16:27파키스탄 "인도가 강 수량 데이터 교환 끊어 홍수 피해 커져"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몬순(monsoon) 우기에 계속 내린 폭우로 큰 홍수가 발생한 파키스탄 동부 지역에서 강물이 불어나 이재민 48만명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당국은 며칠 동안 계속 내린 폭우로 주민 48만1천명과 가축 40만5천마리가 대피했다고 밝혔다. 라비, 수틀레지,체나브 등 인도와 국경을 접한 펀자브주 3개 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홍수 피해를 본 펀자브주 마을은 2천300개가 넘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지난 29일 홍수로 펀자브주에서만 어린이 7명과 여성 3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르판 알리 칸 펀자브주 재난관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3개 강 주변 농촌 지역에 보트 800여척과 구조대원 1천300명을 투입했다며 "펀자브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펀자브주 라호르 외곽 빈민촌에 사는 타바숨 술레만(40)은 AFP에 "모든 것을 잃었다"며 "집은 사라졌고, 아이들 옷조차 챙겨 나오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1천300만명이 사는 라호르는 펀자브주 주도로 파키스탄에서는 1천800만명이 사는 카라치에 이어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주말인 전날에도 라호르에는 비가 계속 내렸고, 주택단지 전체가 반쯤 물에 잠겼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홍수 피해가 큰 파키스탄에 보조금 300만 달러(약 41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칸다 마사토 ADB 총재는 파키스탄 정부 요청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재난대응기금을 활용해 긴급 구호 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5월 무력 충돌 전 인도가 65년 만에 처음으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을 중단하면서 강 수량 데이터 교환도 끊겨 홍수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08-31 11:51젤렌스키 "모디도 휴전 동의" 주장…인도 총리실 성명에는 없어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모디 총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 인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신속하게 회복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인도 총리실은 또 "양국 정상은 양자 협력의 진전 상황을 검토했다"며 "상호 관심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화 통화 후 "모디 총리와 현재 상황을 논의했다"면서 "러시아는 전쟁을 계속하면서 살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도 총리가 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디 총리도 휴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며 그의 이번 중국 방문 때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하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도 총리실 성명에는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을 촉구했다는 내용은 없었다. 인도는 옛 소련이 해체되기 전인 냉전 시대 때부터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도 규탄하지 않고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모디 총리는 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중국 톈진에 도착했다. 그의 중국 방문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0여개국 지도자와 국제기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다. son@yna.co.kr
08-31 10:25아누틴 이끄는 품짜이타이당, 하원 의석 1위 국민당과 합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패통탄 친나왓(39) 태국 총리가 헌법재판소 판결로 해임되자 차기 총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정당 간 물밑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헌재는 전날 패통탄 총리가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과 과거 전화 통화에서 총리에게 요구되는 헌법상 윤리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며 총리직에서 해임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태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임명된 패통탄 총리는 불과 1년 만에 자리를 내놓았다. 패통탄 총리가 해임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정당들은 다른 정당 지지를 얻어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태국 헌법에 따라 가장 최근인 2023년 총선에서 각 당이 후보로 지명한 인사만 이번에 총리로 출마할 수 있으며 이 자격을 갖춘 인물은 현재 5명뿐이다. 이들 가운데 지난 총선 이후 집권한 프아타이당 연정에서 제2당이었다가 패통탄 총리의 통화 내용 유출 사건으로 이탈한 품짜이타이당의 아누틴 찬위라꾼 전 부총리가 차기 총리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업인 출신인 아누틴 전 부총리가 대표로 이끄는 품짜이타이당은 최근 하원 의석수 1위 정당인 국민당과 정치적 합의를 했다. 그는 자신이 새 총리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품짜이타이당이 차기 정부를 구성하기에 충분한 의원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낫타퐁 르엉빤야웃 국민당 대표는 국민당이 어떤 정부에도 참여하지 않겠지만, 개헌 등 자신들 요구를 수용하는 다른 당이 정부 구성을 시도할 경우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품짜이타이당은 집권에 성공하면 4개월 안에 의회를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당이 지지 조건으로 내세우는 헌법 개정 국민투표와 캄보디아와의 국경 분쟁 해결 조치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임된
08-30 16:07경찰 장갑차에 깔린 배달기사 사망…전국으로 시위 확대 시위대, 마카사르서 의회 건물 방화…3명 사망·5명 부상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에게 월 400만원이 넘는 주택 수당을 지난해부터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위 중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반발이 더 격화했고, 술라웨시섬 마카사르에서는 화난 시위대가 지방의회 건물에 불을 질러 3명이 숨졌다. 30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자카르타에서 시위대 수백명이 경찰청 기동대 본부로 행진하며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국회 하원 의원의 주택 수당 인상에 반발해 시위하던 중 오토바이 배달 기사 아판 쿠르니아완(21)이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자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사고 목격자들은 현지 방송 매체에 경찰 기동대 소속 장갑차가 시위대를 향해 갑자기 돌진했으며 쿠리니아완을 치고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깔아뭉갰다고 주장했다. 전날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과 조명탄을 던졌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진압을 시도했다. 시위대 일부가 자카르타 중심부 크위탕에 있는 경찰본부 인근 5층 건물에 불을 질러 한때 여러 명이 갇히기도 했다. 또 따른 시위대는 경찰 순찰차와 정부 청사를 파손하거나 차량을 훔쳐 불을 질렀다. 자카르타 시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주변 도로에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시위 현장 인근 쇼핑몰과 차이나타운 상점은 영업을 중단했다. 전날 시위는 수라바야,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반둥, 파푸아 등 다른 도시에서도 잇따랐다.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에서는 시위대가 지방의회에 불을 질렀다. 이 사고로 건물에 갇힌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사망자는
08-30 14:14아프간 외무부 "파키스탄 도발 행위"…파키스탄대사 불러 항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 정권이 파키스탄의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최근 이웃 국가인 파키스탄이 자국 내 2곳을 공습해 민간인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한 아프간 남동부 호스트주 스페라 지역에서 모두 나왔으며 낭가르하르주 신와리 지역에서는 폭탄에 맞은 주택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신와리에 사는 샤사와르는 "대형 폭탄이 떨어진 후 집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먼저 아이 1명을 잔해에서 끌어냈고, 이후 다른 아이 4명과 여성 1명도 구출했다"고 말했다. 낭가르하르주 부지사인 마울비 아지줄라 무스타파는 파키스탄이 드론을 이용해 공습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외무부는 국경 지역 2곳에서 발생한 이번 공습을 파키스탄의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주카불 파키스탄 대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AP는 전했다. 아프간 국방부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야만적이고 잔혹한 행동은 두 무슬림 국가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증오를 부채질할 뿐"이라며 "무책임한 행동은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와 군 당국은 이번 공습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프간은 지난해 12월에도 파키스탄이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 은신처로 의심되는 파티카주 등지를 공습했다고 주장했으나 파키스탄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아프간은 보복으로 파키스탄 내 여러 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이슬람 형제국이자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지만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다시 장악한 이후 관계가 악화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
08-30 11:40국회의원 400만원 주택수당 지급에 시위 시작…전국으로 확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에게 월 400만원이 넘는 주택 수당을 지난해부터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위 중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반발이 더 격화했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면서도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30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자카르타에서 시위대 수백명이 경찰청 기동대 본부로 행진하며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국회 하원 의원의 주택 수당 인상에 반발해 시위하던 중 오토바이 배달 기사 아판 쿠르니아완(21)이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자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사고 목격자들은 현지 방송 매체에 경찰 기동대 소속 장갑차가 시위대를 향해 갑자기 돌진했고, 쿠리니아완을 치고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깔아뭉갰다고 주장했다. 전날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과 조명탄을 던졌으며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진압을 시도했다. 시위대 일부가 자카르타 중심부 크위탕에 있는 경찰본부 인근 5층 건물에 불을 질러 한때 여러 명이 갇히기도 했다. 또 따른 시위대는 경찰 순찰차와 정부 청사를 파손하거나 차량을 훔쳐 불을 질렀다. 자카르타 시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주변 도로에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시위 현장 인근 쇼핑몰과 차이나타운 상점은 영업을 중단했다. 전날 시위는 수라바야,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반둥, 파푸아 등 다른 도시에서도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 기사 사망에 항의하는 동료 기사들의 연대 시위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제2 도시 수라바야에서는 시위대가 폭죽과 둔기를 들고 주지사 관저 단지를 습격하려 하자 보안군이 최루탄을 쏘
08-30 10:41올해 120조원→내년 68조8천억원으로 43% 감소…일자리도 위협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을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제재성 추가 관세가 포함된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도의 대미 수출액이 40% 넘게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싱크탱크 '글로벌 무역연구 이니셔티브'(GTRI)는 미국이 부과한 50% 관세로 인도의 대미 수출액이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GTRI는 구체적으로 2025년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865억 달러(약 120조원)였던 인도의 대미 수출액이 2026년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에는 496억 달러(약 68조8천억원)로 369억 달러(약 51조2천억원)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체 대미 수출품 가운데 30%는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고, 자동차 부품 등 수출품 4%에는 25% 관세가 적용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의류, 섬유, 보석류, 새우, 카펫 등 나머지 수출품 66%는 50% 관세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50% 관세를 받는 분야는 수출액이 186억 달러(약 25조8천억원)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일자리 수십만 개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GTRI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번 50% 관세 조치가 인도 경제에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의 상품 교역 규모는 총 1천290억(약 179조원) 달러였고, 미국은 458억 달러(약 63조5천억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상호관세 25%에 추가로 부과한 25% 관세를 재검토하기를 바란다며 그 영향을 완화하는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국가별 관세(상호관세) 26%를 부과했고, 이후 양국은 5차례 협상했지만 미국산 농산물 등에 부과하
08-28 15:14